드로잉 툴: infinite painter - android 1.
갑자기 2년전
프로젝트에서 경험했던 불쾌함이
머리 속에 가득찼다.
분명 “내 잘못이었건만”
그 일로인한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서인지
내 잘못은 사라지고
분노감만 가득했다.
2.
일은 객관적이어야 한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기에
감정에 휘말리는 내 자신을
용서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감정이 논리를 지배할 때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소통이 안되는구나..”
”세대가 바뀌었구나..”
그러면서 “이젠 메인이 아니라 서브가 되어 서포트를 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이가 들며
인정해야 할 것은
인간도 감가상각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판단력이 녹슬어간다는
것을 자각한다면
나를 모니터링할 “보조도구”를
구비해야 한다.
3.
나이 들어 감정에 사로잡힌 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망가짐”을 자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흉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뉴스를 보면 몇몇 50대들이
난동을 피우는 기사들을 본다.
그들도 자신의 망가짐을 자각했다면
그 정도까지는 행동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해본다.
4.
20대에는
대학만 졸업하면
이 땅을 등지고 더 넓은 땅에서
뛰어다니는 야생마와 같은
삶을 살고자 했다.
그러나 그런 삶은 한 순간도 없었다.
“사회가 요구하는 프레임”에
성실하게 순종하는 “가축(or 사축)”으로
살았다.
나와 우리세대가 그렇게 살았기에
지금의 50대는 논리보다 감정이
먼저 앞서지 않나싶다.
꿈 속의 야생마 같은 삶은
초록의 퇴비처럼 썩어부셔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