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형 개발자의 생각 #98
기술교육 또는 직무교육을 진행하다보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3가지 있다. (1) 문서 (2) 협업 (3) 소통이다. 이런 내용을 강조하다보면 “조직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의아해 하지만 조금이라도 회사의 일원이었던 사람이라면 수긍을 한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업무”는 “이전에 알았기에 할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적다. 반면 “하면서 배우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과제”가 시작되는 순간, 많은 혼선이 있는 것은 비단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아젠다조차 모르는 긴급회의에 끌려간 후, 두서없는 이야기를 대표에게 듣다가 나왔을 때, 동료들에게 담배타임을 요청하는 임원과 팀장들이 많은 것이다.
이유는 바로
문제파악
정보공유
R&R(Roles And Responsibilities)
을 정리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일까?”에 대한 방향을 찾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엔지니어링 교육(프로그래밍, 프로젝트 관리, 등등)에서는 문서의 중요성을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 이미 직무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다보니 자신만의 Documentation 기법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엔지니어링 영역 밖의 사람들(기획, 마케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다보면 [협업과 문서의 개념이 희박]함에 놀랄 때가 있다.
어찌보면 가장 많은 협업이 이루어지기에 “문서 is 소통”에 대한 개념이 있을 것 같은데 의외로 없는 경우가 많다. 같은 직군 내에 자신의 산출물에 대한 퀄리티만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수행(만드는 과정)”에 필요한 문서를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의 산출물들은 타직군에게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바로 문서 포멧(Format)이다. 어떤 직군에서는 소프트웨어로 협업이 가능하지만 “고객”, “검증”, “대표와 임직원”은 간략한 문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끔 개발조직조차 “요약된 PDF”만 필요할 때가 있다. 그리고 이런 물리적인 포멧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소통의 포멧(문서양식)"이 부재한 경우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산출물”을 프로젝트에서 원하는 결과물로 만들어야 한다. 문서 산출물은 대부분 PDF이다.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git을 통해 저장되어야 한다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저장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서는 소통의 도구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문서(Source)가 여러형태의 산출물(Export)로 저장되어야 한다.
상식있는 회사에서 신입사원들이 들어오면 “팀교육” 차원에서 하는 것이 있다.
“OO에게 업무교육받고 다시 보고서로 작성하세요”
이유는 간단하다. 회사는 자신이 할 일을 자신이 매뉴얼로 만들고 공유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못할 경우, 팀장이나 임원에게 듣게 되는 레퍼토리가 있다.
”회사가 학교가 아닌데, 매뉴얼이 없으면 담당자가 만들어야지요”
결국 회사의 업무는
경험
정리
기록
저장하기
이고 이를 통해 공유하는 것으로 끝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직군든지 “문서능력”은 기본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문서능력없이 “아이디어 또는 화술”로만 생존하는 사람은 결코 동료로 인정받을 수 없다. 소통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에게 github은 이력서의 한 파트로 자리잡고 있다. 바로 소통과 문서능력을 채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에는 트랜디한 IT회사에서는 비개발자 직군들의 “디지털 전환능력”을 참고하기 위해 활용되기도 한다.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마케터, 기획자)이 github을 통해 자신의 역략을 기술하고 자료를 업그레이드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IT 종사자들에게 github은 다음과 같이 활용되고 있다.
github을 활용하는 이유
IT 회사에서 Resume의 평가자료
git을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
SEO에도 유리하다(개인브랜딩)
개인의 지식 관리, 소통 능력 향상
자료정리(PKM - 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업그레이드(꾸준한 자기학습)
이슈를 통한 소통(정보공유 및 문제해결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