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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Oct 25. 2024

코딩 위한 생성 AI - 모두가 개발자 시대

생존형 개발자의 생각 #113

공각기동대에서 가장 슬펐던 장면. 과연 내가 알고 있는 “내 영혼의 영역”은 실존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진 장면.
체포된 프로그래머는 아무것도 불지 않겠다고 했지만,
사실 AI에 기억이 지배된 생체 소모품이었을 뿐이다.
- 공각기동대


며칠 전, 비개발자 지인이 혼자서 쓸만한 웹앱을 만들었다. 지인이 코딩을 알지도 못했지만 평소 “컴퓨팅 사고방식”이 체화됨을 알고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을 것일라고 보았다. 결과적으로 생성 AI가 나오기 전, 프론트앤드 개발자가 3~5일 정도 걸릴 초급 난이도의 생성물을 비개발자가 “프롬프트”만으로 완성된 소스를 만들어 내었다.


심지어 디버깅까지 프롬프트로 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었다. 이런 시점에 “개발자에게 AI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할 필요를 느꼈고 다음과 같이 “개발자와 AI”에 대한 현실적인 정리를 하게 되었다.   


1. 개발자에게 생성 AI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            


(T_T) 2024년 현재, 그런 개발자는 멸종되었다.       

6개월짜리 프로젝트를 혼자서 개발하는 것과       

2~3명 팀으로 개발하는 것의 차이점이라고 본다.     

결국 생산성에 문제가 생긴다.  


개발자가 AI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비개발자가 AI를 사용하며 소소한 결과물을 만드는 상황에서 "생산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것이다. AI가 나온만큼 더 빠른 시간의 생산성을 보여주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2. 현실에서 사용하는 생성 AI 소개            


■ ChatGPT

수준: 평범                    

장점: 친숙한 UX, 비교적 정확                      

단점: 개발환경에서 "바로" 테스트 불가  


가장 많이 알려져있고 적지않게 사용하는 생성 AI. 분명 장점이 많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것"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 개발환경에서 제공하는 자체 AI 만으로도 ChatGPT를 대체하기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hatGPT를 사용하는 이유는 문서관리이다. 생성된 내용을 Export하기도 편리하고 Chrome 플러그인으로 마크다운으로 변형하여 저장보관이 가능하다. 



■ Gemini

수준: 평범                    

장점: 개발자를 위한 UX, Replit.com, Colab 연동                       

단점: 프롬프트 전체 Thread를 백업못함(많이 귀찮음) 


개발자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좋은 AI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AI로 산출한 소스는 개발자 입장에서 "언제나 문제가 있다"이기에 AI 제품을 선택할 때는 "퀄리티"보다는 "UX"가 더 절실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퀄리티라고 하는 것도 "인터넷 어딘가에서 긁어온 소스"를 재사용한 것이라 "거의 유사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결과적으로 Android와 파이썬 진영에서는 gemini(재미나이~!)가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 개발시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Google의 개발환경에서 gemini는 필수기능이 되어버렸다. 개발자 진영에선 gemini가 무시못할 존재이다.

웹에서 파이썬을 개발하는 colab에서는 소스분석 및 원하는 기능에 대한 소스코드 snippet 정도는 바로 생성시킬 수 있다. 결과적으로 구글진영의 개발자에겐 gemini만한 생산성 높은 툴을 보기는 힘들다. 


■ Claude AI

수준: 강력                    

장점: 개발자에 최적화된 AI 

        소스코드 별 관리 

        빌드환경까지 자세히 생성            

단점: 가끔 영어로 생성한다. 

        물론 개발자는 영어가 친숙하다. 

        그럼에도 기분나쁠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원픽을 하라고 한다면 Claude AI이다. 개발자 입장에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하는 것이 "백본 소스 어디있어?"이다. 그런 점에서 Claude AI는 개발자의 감성을 자극한 눈물나는 고마운 존재이다.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가능성"과 "믿음"을 체크해야 하는 예제코드를 만들어야 하는 단계라면 Claude AI를 강력히 추천한다(Claude AI~! 형이 너 때문에 요즘 행복하다).


dart로 코드 컨버젼을 요청했더니 Flutter로 만들어버렸다. 넌 정말! 형의 마음을 어떻게 정확히 알았니? 넌 될 놈이야!


■ Cursor AI

수준: 강력                    

장점: 웹이 아닌 개발환경(VSCode + AI)을 제공            

단점: VSCode에 다른 AI 에이젠트 사용하는 것과 무슨차이?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개발자는 자신의 개발환경을 커스텀하는 습성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VSCode에 AI 에이젠트를 넣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존에 VSCode로 개발하던 환경에서는 공간낭비 효과까지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신기하긴 했지만 편리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않은 개발자 진영에서 눈여겨 보고 있다. 소위 Expert 그룹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저평가를 받지만 뉴비들에게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럴 것이면 VSCode에 다른 AI 에이전트 쓰는 것이 더 편한 것 아니야?


■ Perplexity

수준: 우수                    

장점: 의외로 코드 퀄리티가 높음                       

단점: 프롬프트 관련 Thread 백업이 열악함

UX 부분에서는 만족도가 높다. 문제는 로컬백업이 안된다는 것이다.


나름 괜찮은 AI라고 생각된다. 개발 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AI이다. 그러나 결과물을 백업하려면 많이 불편해진다. 결과적으로 chrome의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백업하게 된다. 



3. 생성 AI에 대한 생각      


생성 AI의 활용으로 보건데 조만간 “설계의 영역”도 지원할 것이다.

⇾(⊙_⊙;) 생성 AI 시대일 수록 “나”에 집중해야 한다.

모든 것을 다해준다?

너무 좋다고 마구잡이로 사용하지 말아라

결국은 주객이 전도된다.

“사고와 판단”을 도구(AI)에 전담하는 순간

AI가 설계한 코드대로 움직이는

생각없는 생체 기계가 될 뿐이다.

종교와 교육이 우리를 프로그래밍 했듯이

AI는 이미 우리를 어느정도

그들의 편의(우리의 편의가 아닌 AI의 편의)를 위해 행동하도록

세뇌시켰다.


⇾(⊙_⊙;) Tech의 발전은 인간의 능력을 퇴화시킨다.

핸드폰 앱이 나오며 전화번호를 외우지 못했다.

심지어 최근의 기본전화앱은 AI를 지원한다.

"SK 에이닷" 무섭다. 통화내용 요약 및 대화재생의 링크까지 제공한다.

대화의 맥락을 인간이 아닌 기계가 세뇌시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형이 업데이트만 허락한 것 같은데? 언제부터 내 통화를 모니터링했니?


더이상 자율주행 및 카메라 발전으로 백미러로 주차하지 않는다. 인간의 퇴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특정 종교 매니아들처럼 다크메시아가 재림한 것인지 인류의 진화인지 판단되지 않는다. 결국은 “인간성” 회복과 진화를 위해 ‘버틀레리안 지하드’ 를 벌인 듄의 세계관으로 회귀해야 하는 것일까?


내가 듄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것은 오직 하나 ! 샌드웜이다.


4. Infested Terran  

개발자로 먹고사는 게임 매니아의 일상이야기. 어느순간부터 나의 스마트폰에는 생성AI가 자리를 꽤차고 있었다. 

어느시점부터 내 영혼은 이미 “생성 AI”에  Infested 되었다. - 일상의 핸드폰(Android)


홈키를 누르고 책사진을 찍고 요약해줘 - 핸드폰 배경인 우리집 문조 “크림이”가 대답하는 듯 한 착각이 듬.

스캔한 책은 아래와 같다. 


최근 1년간 서적을 읽을 때 반드시 스마트폰을 옆에 둔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혼자말로 궁금증을 말할 때"마다 스마트폰의 AI 에이전트들을 하나씩 호출해 결과를 도출한다. 그러다가 문뜩 생각을 하게 된다. 바벨2세의 3부하가 언제나 내 부하가 아니듯, AI(아마도 로뎀?)도 조만간 나를 잠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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