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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Oct 11. 2024

인공지능과 노벨상

생존형 개발자의 생각 #112

1.


1~2일만에 노벨상, 인공지능 키워드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평소 AI 키워드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위해 Google Apps Script로 자동 크롤링을 해놓았고 구글시트로 매일 2회씩 받아보고 있었다. 오토 스크래핑 된 기사를 보다가 궁금증이 증가해서  직접 키워드로 서칭을 하게 되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노코드 프로그램은 Excel이다. 그리고 그것을 인공지능화 한 것은 Google Sheet이다.


Perplexity로 검색 - “인공지능 대가들이 2024년 노벨 물리학상,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짧게 정리해주고 이유를 설명해줘”

perplexity - 안드로이 앱으로 설치하면 천조국의 언어로 해드라인 기사를 푸시해준다. 분명 한글유저라고 했건만..


잘은 모르겠지만, 학자들의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 같다.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소리가 있으나, 사실 그런 것들을 분석할 문해력이 존재하지 않기에 “이슈가 있다”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다.

그나저나 검색하다보니 우리나라 한 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탄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이 기사에 궁금한 것은 “정말로 54세 맞아?”이다. AI 터칭이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다분히 감정섞인 억측을 하게 되었다(왜 너님의 피부 타임라인과 나님의 피부 타임라인은 다른 걸까?라는..이건 과학의 히..임..아니면..자본의..).


2.


최근들어 인공지능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많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윤리나 기술의 관점으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지극히 “사업자” 관점에서 “내게 가치있나?”를 따질 뿐이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인공지능 없는 2년 전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아포칼립스 수준의 재앙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윤리차원은 사실 그 누구도 말할 수 없는 분야라서 부정적인 생각은 단순한 판타지라고 생각될 뿐이다. 단지 사업자 입장이라면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오토스크랩된 기사들 중 눈에 띄는 것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것들이다.   


OpenAI 웹스크롤 금지 사이트 급감

오픈AI 웹 크롤러 차단하는 사이트 급감..."대형 계약 맺은 결과"


먼저 말해야 할 것은 AI의 데이터가 고갈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데이터는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웹사이트의 데이터 스크래핑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문제는 많은 “고가의 데이터 서비스 업체”들이 라이센스 방어에 나섰고 스크래핑은 더욱더 가성비가 낮아지게 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데이터 소스가 되는 사이트와 “라이센스 계약”을 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미래는 뻔한 것이 될 것이다. - 돈먹는 하마 - 가치있는 사이트라면 당연히 OpenAI에게 금액을 요청해야 정상이다. 유지비용이 증가할 것이다.  

 

돈먹는 하드웨어 운영비용

오픈AI, 2026년 19조 적자 예상...컴퓨팅 비용 13조 달해


대외평가기준으로 2029년에 흑자전환이다. 그 동안 천문학적인 돈을 퍼부어야 하는데 IT 세상에서 5년의 의미는 타업종의 10년과 맞먹는다고 본다. 그 때(10년 후)의 시장을 예측할 수 있을까? 투자자 입장에서? 이것은 맞나 틀리냐의 문제가 아니라 “인내심”의 문제라고 본다. 유동성이 사그라진 세상에서 5년을 버티라는 말에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하다.   


과장된 내용이 투자를 위축시킨다

MIT 경제학자 "10년간 AI에 영향받을 직업은 5% 불과...기업은 투자비만 날리게 될 것"


본문에도 언급되었지만 “일자리 위협은 과장”이라는 것이 있다. 사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 말에 동의를 한다. 단지 일자리가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내에서 서열의 간격이 커지는 것”이다. 같은 전문직이라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2~3배의 몫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급한 투자의 위축에 대해서 공감을 한다. 투자는 “가치”를 배팅하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논하자면 “구라와 가치”는 간격이 크지않다. 그렇기에 투자자들은 같은 내용이라도 “가치에는 투자하지만 구라에는 투자 하지않는다”. 이것이 하루아침에 시총이 사라지고 만들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벨상을 받으면서 왜 저런 이야기를…

'노벨물리학상' 제프리 힌튼 "샘 알트만 축출 주도한 수제자, 자랑스럽다"


학문의 깊이를 알지 못하는 일반 중생의 입장에서는 수상자의 멘트하나로 가치를 인정해버리게 된다. 결국, OpenAI는 문제가 있다는 식이 되어버렸다. 아직 상장을 하지 않았지만, 나름 가치는 떨어졌다고 판단된다.  

 

AGI는 그럼 뭔데?

'AI 대모' 리 교수 "수십년 연구한 나도 AGI 잘 몰라"...누가 감히 AGI를 거론하나


AI 진영에서  LV9 짜리 재앙의 암흑검처럼  사용한 AGI 단어는 사실 존재자체를 명확히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권위자들의 말한마디는 “가치와 구라”의 사이를 한쪽으로 몰아가게 된다. 결국 투자의 분위기는 우울해질 수 밖에 없다.


3.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본질을 알기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물론 세무회계 지식없어도 수십년간 장기적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도 많다(우리 아부지같은). 그러나 세상을 재대로 보려면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 맞기에


“AI”의 본질을 알기 위해 “학문적 접근(특히 상식)”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지인들에게 하는 잔소리 중에 하나가 “개발자는 만드는 사람이지 아는 사람이 아니다”이다. 가끔 내가 무엇을 만든거야?라며 프로젝트가 끝나는 시점에 의문을 가질 떄도 있다. 여하튼, AI의 이론공부를 할 필요성이 있기에 까막눈 입장에서 서적을 하나 구매했다.



혼탁한 AI세상의 한가운데에서 올바른 길로 인내하는 한 줄기 빛을 따라가는 마음으로 정독할 예정이다. 이제 AI 전공자들과 토킹 어바웃할 때 "깔끔한 키워드"로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금요일날 오기로 한 책이 수요일 저녁에 왔다. 표지글처럼 "핵심 키워드로 AI 분야의 기본지식을 마스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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