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면하는 문학
독서일기 「아기 부처」 (한강, <내 여자의 열매> 수록작, 문지)
사랑과 미움, 동경과 질투, 친밀감과 낯섦…. 서로 대척점에 있는 것 같은 감정들이지만, 그 감정의 시작점을 되짚어보면 결국 같은 곳에서 촉발되는 것 같다. 상대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같은 사람이고 감정의 시작점은 변함이 없는데, 그 마음의 끝은 알 수 없다는 것.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인간관계의 비극적 숙명이다. 누군가와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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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by
서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