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intage appMaker Sep 27. 2024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Policy

생존형 개발자의 생각 #111

IT 서비스에서는 “정책(Policy)”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산업 또는 기업에서의 규범(規範) 또는 방침(方針)같은 것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시 지켜야 할 내용”들이 서술되어 있다. 이런 정책은 서비스 제공 “기업의 이익극대화”를 위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국가정책” 또는 “행정소송의 결과”에 따라 시행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Policy는 시도때도 없이 변한다.


어제의 내용이 오늘과 달라지고 그에 따른 상응조치를 빨리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 그렇기에 Policy는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문제는 Policy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개발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Policy는 소프트웨어 개발 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기술적으로 서술했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기획자가 정리해야 할, 소프트웨어 정책”을 개발자들이 미리 채크하고 알려주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Policy가 변경되고 Mandatory(필수항목)로 지정된 내용을 “기획자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불성설”이다. 개발자도 Policy가 바뀔 때마다 신경이 곤두선채로 무슨 말인지 커뮤니티에 물어보거나 직접 퍼블리셔에게 문의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경력있는 개발자”들은 “정책의 의도”를 어느정도 파악하게 되고 그 내용을 기획자나 최고 책임자에게 설명을 해준다.


1. Policy가 필요한 소프트웨어 직군


대부분의 Software 제품들은 Policy가 존재한다. 그러나 개발업체 입장에서 스트레스 받는 곳은 일반유저나 기업 대상이 아니다. 바로 플랫폼을 이용하여 Software를 제공하는 경우이다.


대표적으로 앱스토어(구글플레이)가 있다.  


플랫폼은 정기적으로 정책을 변경하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만든다. 그러므로 플랫폼 내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는 플랫폼이 요구하는 규격으로 매번 변경을 해야 한다.


문제는 “일관성” 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장의 분위기(플랫폼 제공자들의 유불리)에 따라 변경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성AI는 어느정도 잘못된 정보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구글링 또는 다른 레퍼런스를 통해 다시 구성해야 한다.



2. Google의 Policy는 어떤 수준인가?


Policy는 플랫폼 사업자의 먹거리와 관계가 있다. 그런 점에서 Google의 Policy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많았다. Google 플랫폼의 이권이 지역과 국가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천적인 문제는 Apple과 달리 Bot으로 자동화 처리되는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소프트웨어 판단 오류로 인해 소리소문없이 "정책위반" 딱지를 달고 사라지는 경우가 너무 흔했다(물론 구글은 이에 대해 언급이 없다.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몇 년전부터 인간이 피드백하는 경우가 가시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애플에 비해 황당한 운영이슈가 누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Google 서비스(구글플레이)에서 Policy를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운”에 따라 소리소문없이 사라진다. 심할 경우는 개발자계정이 삭제되며 재가입도 불가능해진다(강력한 패널티의 경우, 카드정보, 집주소, 개인정보를 심지어 IP 정보까지 모두 갱신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Android 개발자”들은 반드시 다음과 같은 기본소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Google Play의 정기적 Policy 메일링 확인

Policy가 의도하는 메시지 파악하기                    

보안 및 SDK는 버그픽스보다는 지배력 강화가 목적이므로 반항하지 말 것

이전 버전과 일관성 바라지 말 것               


이런 이유로 Policy 정책은 매번 혼란이 가중된다. 그리고 최근에 와서는 "법적분쟁"의 이유로 회사나 개인의 신상정보(국가기관이 요청한 세금징수 자료와 주민등록증)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3. Policy를 통해 고민해야 할 것들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Policy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수익이 없다면 빠르게 손절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대부분 이 상황에서 소프트웨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조차도 운영비용과 법적문제로 인해 골치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oftware는 건물처럼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                    

기획, 개발자 인건비 발생           

Policy 분석에 따른 시간과 노동낭비(기획, 운영, 개발)           


이러한 이유로 수익모델이 없다면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2년 반만에 11개의 앱을 업데이트 중이다. 버그가 마구 생기고 있다. 개발자, 사용자 모두 만족하지 못하지만 구글만 만족하면 되는 것이 Policy이다.


11개의 앱 중에 반 정도는 서비스 삭제해야 할 시기가 온 듯하다. 수익이 장난스러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관리하느라 인생이 버겹게 느껴진다.

매거진의 이전글 컴퓨팅 사고의 시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