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정도 산다고 치면, 40대는 절반쯤 달려온 셈입니다. 후반전을 앞두고 힘을 더 내야 할 때지만, 생각보다 현실이 녹녹지 않습니다.
이제야 걸음을 뗀 아이들은 아직도 한참을 더 커야 합니다. 꽃 같던 아내의 손은 어느새 거칠어졌습니다. 회사에서도 사정은 어렵습니다. 10년 넘게 열정을 쏟다 보니, 어느새 퇴사를 걱정해야 하는 꼰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거뜬했던 체력도 예전만 못합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온갖 부담감을 짊어진 40대 아빠들은 매일 '선택'을 강요당합니다. 살아온 날 만큼 더 살아내야 하는데, 이대로는 힘에 부칠 것 같습니다. 시집살이만큼 혹독한 아빠살이입니다. 그래서 많은 아빠들이 변화를 꿈꿉니다. 어차피 선택을 해야만 한다면 '내가' 결단하고 싶습니다.
나만의 사업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직장을 찾습니다.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기 위해 여러 가지 도전을 하는가 하면, 완전히 새로운 곳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단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아빠들을만났습니다. 대한민국의 40대 아빠가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어떤 결단을 내렸는지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