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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xtreme Code Jun 23. 2018

SW 회사의 종류

SW 업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

  저번에는 SW 분야에 어떤 포지션이 있는지에 관해서 썼는데, 이번에는 어떤 분야의 회사들이 있는지 써 보겠습니다. 여러 가지 업종에 걸쳐 있는 회사도 간혹 있습니다만, 대부분 회사는 주력 분야가 있습니다.



1. 인터넷 / 게임 분야


  포털회사나 게임회사가 여기 속하며, 대형 기업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이 있습니다. 중형 기업으로는 블루홀이나 NHN엔터 등의 게임회사, 쿠팡이나 위메프와 같은 소셜커머스 기업이 있습니다. 스타트업 중엔 잘나가는 배민이나 야놀자 등의 기업이 있습니다. 이렇게 어느정도 이름 있는 회사들의 경우 연봉이나 근로조건이 괜찮고 분위기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또한 대부분 IT 계열 스타트업들은 이 인터넷/게임 분야에 속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 많은 스타트업들이 너무나 다양한 사업을 하기 때문에 무엇을 한다고 딱 집어 말하기는 힘들지만, 확실한 것은 괜찮은 스타트업의 경우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체계가 안잡힌 경우가 많기는 한데, 그래서 스타트업에 들어갈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 중 하나는 훌륭한 SW 개발자가 있는지 입니다. 물론 이것은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과는 별개입니다만, 회사가 실패하더라도 자신이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SW개발자의 유무라는 기준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솔루션 SW 분야


  국내에는 솔루션 회사중에 큰 규모 회사가 없습니다. 그나마 인지도 있는 회사의 경우 한컴이나 티맥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위의 인터넷이나 게임분야 사업도 하는 이스트소프트나 보안SW를 만드는 안랩같은 경우도 들 수 있으며 이 회사들은 규모가 꽤 있는 편입니다.


  그 외에 규모는 작지만 언론에 많이 나오는 마이다스IT나 제니퍼소프트 같은 회사들이 인지도 있는 편이며, 더존비즈온, 인프라웨어 등 일반에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업계에서는 꽤 알려진 회사들도 꽤 있습니다. 솔루션 SW 로 오랫동안 사업을 한 회사들의 경우 자체 기술력을 갖춘 덕에 개발자로 일한다면 괜찮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며, 연봉이나 근로조건도 괜찮은 편입니다.



3. SI 분야


  SI 분야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서비스나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외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빅3라고 불리는 삼성 SDS, LG CNS, SK C&C 가 있으며 해당 회사들은 주로 계열사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연봉 및 근로조건들이 모두 괜찮은 편입니다. 그 외에도 대기업 계열 SI가 꽤 많은데, 대부분 처우 등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만,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하는 것이 많고 개발 외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도 많아서 커리어를 쌓거나 실력을 쌓기에는 다른 업종의 회사들에 비해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물론 자기 하기 나름이므로 안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대기업 SI 에서 일하는 개발자는 전체 파이에 비해 너무 적다는 점입니다.


  국내에 있는 70% 가량의 SW 회사는 SI 회사이고, 소규모 SI 회사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대부분의 SI 회사는 정부 사업 관련으로 먹고살거나, 소규모 웹 퍼블리싱 계열이거나, 정부 관련 사업이나 대기업 등의 프로젝트를 하청에 재하청을 거듭해 수주한 가난한 회사입니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매우 적은 돈을 주는데 엄청나게 일을 시켜서 개발자가 과로사하거나 병을 얻는 경우가 대부분 이 경우입니다. 한국 SW 환경이 후졌다는 말이 나오게 만들고, 개발자에 대한 인식을 안 좋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소형 SI 업종이 많기 때문입니다. SW 업계에 들어올려는 사람이라면 소규모 SI 는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제조업 분야


  제조업 계열 회사들 또한 많은 SW 인력을 채용합니다. 굴지의 전자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도 여러 포지션의 SW개발자를 채용하며, 주로 전자제품과 관련된 제조업체에서도 많이 채용합니다. 자동차 등의 분야 또한 SW 관련 인력 포지션이 있습니다만, 전자회사를 제외하면 SW가 major 가 아니다보니 인터넷 분야만큼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대기업 계열이 아닌 경우에는 연봉이나 근무조건 또한 그다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5. 그 외


  그 외에 SKT나 KT 같은 통신사에서도 수 많은 인력을 채용하며, 들어가기 힘든 편이고 비교적 커리어를 쌓는데 큰 이점이 안 될 수는 있지만 처우는 괜찮은 편입니다. 신세계, 롯데 등의 유통 계열에서도 많은 채용을 하며, 금융 계열에서도 최근에는 SW 인력 채용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공기업 계열 중 국책연구소도 SW 관련 연구소가 몇개 있는데 학위가 있어야 하고 미리부터 준비해야 하며 아주 소수의 인원만 뽑기 때문에 들어가기 힘든 편이라서 제외하겠습니다. 일반 공기업에서는 개발직 보다는 운영직으로 SW 인력 채용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운영직인 만큼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면 모를까 커리어에는 도움이 안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공을 한 대학생들도 의외로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현황은 어떤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자신이 관심있는 회사는 미리부터 찾아보고 잡플래닛에 있는 평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지만, 잡플래닛을 완전 신뢰하기는 힘들고 특히 모수가 작은 경우에는 신뢰하기 힘든 데이터입니다. 따라서, 그냥 “취업되는 대로 가지” 라는 생각보다는 관심 분야를 일찍 정하고 해당 회사들에 대한 정보를 미리부터 찾아보고 최대한 그 회사에서 일하는 현업자 등에게 조언을 구하며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매너를 갖추어 조언을 구한다면 좋게 보지 귀찮아 하거나 싫어할 현업자들은 잘 없습니다. 더 궁금한 내용은 메일 주시면 제가 아는 선까지 최대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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