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버지가 나오셨다..
새벽녘 꿈에
돌아가신 분이 나오시면
그 모습이 좋아보이시면
도움을 주신다던데
우리 딸아이에게 새옷을 입혀주시는 꿈이었다.
꿈을 믿기 시작한 건 25살때부터다.
그땐 진로를 바꾸려고 수능시험을 보았을 때다.
머리를 칼로 누르는데
핏물이 쫙 흐르고 시원한 기분이 들기에
딱! 합격이다. 잘 된다는 예감이 확고해졌었다.
그리고는 평소엔 이렇다할 꿈이 없었다가
십여년 전부터 의미있는 꿈을 자주 꾸게 되었다.
그리고...내 삶은 아무도 이해하기 힘들만큼
많은 변화와 굴곡을 거쳐왔다.
지난 십여년동안...
성격도 변했다. 혼자인 시간마다 길잡이가 되어주는 내용이 조금씩 있었다. 물론 처음엔 나도 반신반의... 해몽 검색으로 시간을 버리거나 잊으려 애쓰기도 했었다.
보통은 주변에 말하면
그거 그냥 너의 심리 때문이야.
평소 생각하는 게 꿈으로 나온대.
.
.
.
위와 같은 말들을 듣곤 하는데,
그냥 너무 연연하지 말라는 뜻일게다.
막상 완전히 무시하고 지내다보면 화가 덮친다.
크게 다툼이 나거나 누가 다치거나 내가 골병이 들거나... 신기까지는 아닌데. 예지몽일때는 받아들이고 참고는 해야하는 것 같다. 그러면 적어도 당장 큰 변화가 일어나진 않는데 물흐르듯 일상이 자연스레 살아지기는 한다.
그리고, 변화는 서서히... 서서히 찾아온다.
오늘 새벽 그 꿈을 꾸다 깨어나서는 네시밖에 안되어서 잠시 주춤하다 좀더 잠을 청했다.
어릴 적 친구가 나왔다. 화장실에 책가방을 두고, 친구를 꾸중한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두려워 다시 찾으러 가지 못하는 꿈. 다시 돌아가도 괜찮다는 속삭임과 스스로 다짐을 하며 용기를 키우는 결말이었다. 평소 생각하고 있던 건 아니다.
특히, 돌아가신 분이 오셔서 옷을 건네시거나 새집으로 옮기라고 하셨을 땐 일에 큰 변화가 올 때였다.
예전보다는 요즘... 좀 기쁜 모습으로 등장하셔서
위안이 된다. 내가 잘 노력하고 있나보다. ..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지. 진정 나 답게!
매일 꼬박 기도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도 도움이 된다. 명상의 즐거움. 오늘의 꿈을 기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