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완벽이 아닌 연약함이 우리를 영원하게 한다
그녀는 무대 위에 선다.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듯.
한 번의 호흡이 춤이 되고,
한 걸음이 영원이 된다.
발레리나는 자신을 위해 살지 않는다.
몸은 음악에,
영혼은 빛에,
시간은 바라보는 이들에게 건넨다.
우리도 다르지 않다.
각자의 무대에서
끝없는 파를 그리며,
누군가 알아봐 주길 바란다.
그러나 박수는 메아리일 뿐,
진실은 마지막 동작에 스민 떨림 속에 있다.
우리를 영원하게 하는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드러낼 용기를 가진 연약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