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의 빛

우리가 평생을 찾아 헤매는 이야기

by 나리솔


손 안의 빛



우리가 평생을 찾아 헤매는 이야기

어린 시절, 할머니께서는 저에게 자주 말씀하셨어요.
— 사람마다 자신만의 별을 가지고 있단다. 하지만 그 별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볼 수 있단다.

그때는 그저 웃기만 했죠. 저는 할머니께서 진짜 별, 밤하늘 우리 집 지붕 위에서 반짝이는 별을 말씀하시는 줄 알았어요. 가끔 저는 오랫동안 하늘을 올려다보며, 어떤 별이 제 별일지 알아내려 노력했죠.

세월이 흘러, 저는 어른이 되었고 종종 공허함을 느꼈어요. 마치 중요한 무언가를 찾고 있는데 도무지 찾을 수 없는 것처럼요. 저는 물질적인 것에서, 성공에서, 타인의 인정에서 행복을 찾으려 애썼죠.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렸어요.

어느 가을 저녁, 저는 길을 걷고 있었어요. 낙엽이 발밑에 깔리고, 공기 중에는 연기와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죠. 그때 문득 한 소년을 보았는데, 벤치에 앉아 울고 있었어요. 저는 멈춰서 소년 옆에 앉았죠.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저 배낭에서 사과 하나를 꺼내 건네주었어요. 소년은 흐느끼며 그것을 받아 들고 조용히 말했어요.
—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세상이 부드러운 빛으로 밝아지는 것 같았어요. 마치 제 안 어딘가에서 아주 작은 전구 하나가 환하게 켜진 것처럼요.

그때 저는 깨달았죠. 제가 평생 찾아 헤매던 별은 하늘에 있는 게 아니었구나. 우리가 진정으로 선한 일을 할 때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따뜻함을 나눌 때마다 그 별은 빛난다는 것을요.

그 이후로 저는 더 이상 제 별을 멀리서 찾지 않아요. 저는 알아요. 그 별은 언제나 곁에 있다는 걸요. 그저 손을 내밀기만 하면, 그 안에서 빛이 밝게 타오른다는 걸요.




이 이야기는 행복이 저 멀리 있는 별들 사이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행복은 바로 여기, 우리의 행동 속에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법을 배울 때 태어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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