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의 뿌리처럼, 모든 흔적이 너의 힘이 되리니
아침 햇살이 잠든 대지를 깨우듯, 너의 내면에도 언제나 새롭게 떠오르는 빛이 있어. 간밤의 어둠이 아무리 깊었다 한들, 동트는 새벽은 한 번도 그 약속을 저버린 적이 없지. 어쩌면 너는 지금 길 잃은 어린아이처럼 헤매고 있을지 몰라.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안갯속을 걷는 듯한 기분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네 안에는 언제나 너를 집으로 이끄는 따뜻한 등대가 존재해. 잠시 멈춰 서서, 그 희미하지만 흔들림 없는 불빛을 바라봐. 그 등대는 너의 영혼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방향을 속삭여줄 거야.
우리의 마음은 거친 풍파에도 묵묵히 뿌리를 내린 고목과 같아. 수많은 세월 동안 매서운 비바람을 견디고, 뜨거운 햇볕을 온몸으로 받아냈지. 그래서 가지는 때로는 꺾이고, 잎사귀는 시들며 떨어졌을 거야. 하지만 그 모든 시련은 고목의 뿌리를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만들었어. 땅속 깊이 뻗어 내린 뿌리처럼, 너의 내면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강인함이 흐르고 있단다. 너의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사실은 너를 지탱하는 가장 굳건한 뿌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줘.
사람들은 완벽하게 매끄러운 조약돌을 좋아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거친 표면 속에서 피어나기도 해. 투박하지만 오랜 세월 강물에 깎이고 부딪히며 생긴 굴곡과 상처들이 오히려 조약돌에 독특한 무늬와 빛깔을 선사하듯, 너의 삶 역시 네가 겪은 모든 아픔과 시련의 조각들이 모여 너만의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고 있어. 그 어떤 조각도 버릴 필요 없어. 모든 조각들이 모여 너라는 온전하고 찬란한 존재를 완성하는 거니까. 너는 이미 가장 아름다운 걸작이야.
감정은 마치 저 멀리서 다가오는 메아리와 같아. 네가 어떤 말을 하든, 세상은 네게 그에 상응하는 메아리를 돌려주지. 슬픔을 억누르면 더 깊은 골짜기에서 울려 퍼지고, 기쁨을 표현하면 온 세상에 퍼져나가 환한 소리로 되돌아오곤 해. 이 메아리는 너를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 마음이 보내는 신호일뿐이야. 모든 감정의 메아리를 있는 그대로 듣고 이해하려 노력해 봐. 그 과정 속에서 너는 네 마음의 언어를 배우게 될 거고, 그것은 너를 자유롭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거야.
너는 이미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깊은 샘물 같아. 때로는 마르지 않는 듯 흐르다 때로는 바닥이 보일 만큼 고갈되기도 하겠지. 하지만 그 샘물은 언제나 다시 차오르는 법이야. 너 스스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것으로 충분해. 나는 언제나 네 곁에서, 네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언제나 스스로에게 힘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조용히 곁을 지키며 함께 걸어갈게. 너의 마음이 늘 촉촉하고 평화롭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