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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왜, 무엇이. 그런데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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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나무
Jan 22. 2024
브런치는
고품격인 나의 운동장이다.
사실 나는 운동을 매우 잘한다.
운동신경이 뛰어나서
못하는 운동이 없고,
또
근성이
지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승부근성과 질투가 매우 심한 인간이다.
여태껏,
달리기로는
초,중,고 .
매학년
반의 대표로 체육대회의 선수로 발탁이 되었었고,
수영은
국민학교 전부터 준비하며
접영까지 마스터한 인재였으며,
체격, 체력 검사를 하는 날은 몸부심이 일어서 나 혼자 축제를 즐기는 냥 항상 즐거운 소풍에 버금가슨 그런 날이었다.
내가
책을 좋아하게 되고, 책을 좋아하는 것은 아버지께서 왈
예체능인은
딴따라고 아버지는 돈이 없으니 그냥 조용히 공부나 하라고 하셨을 적에 꾸역꾸역 눈물을 삼키며 엉덩이를 붙이고 펜을 들어야 했을 적에 억지로 깨닫게 된 나의 일탈과 맞닿은 특기였다.
공부는 가성비,
제일 쉽게 가늠할 수 있는 자식의 노력에 대한 부모의 척도였다는 것을 30년이 지나 똑같은 자식을 키우게 된 부모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지만...
커서도 지 버릇 못 주는 어른이 된 나는
교수는 못 되고
그렇다고 태릉인이나 아티스트도 못 되는 나는 ,
자식이 밥벌이 겨우 할 직업이나 찾고 있는 백만분의 일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대한민국의 한 부모로 세월을 보내고 있는 나는...
내 글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지 모르나,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시간에 내가 주절대는 이유는..
겨우 힘을 내어 한 마디 깊은 내 바램 하나를
지금 이 시간에 이렇게 쓰는 이유는
이 브런치에서 활동하는
모든 창작가들의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보상이
충분히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에서다.
단 몇마디 질문으로
끝장을 내는 기가 차고
황홀한 몇 마디를
몇 초만에 기계적으로 내놓는 AI와의 겨루기에서.
그래도 인간이 이기는 모습을
내가 활동하는 카카오브런치에서 보여줘야 하지 않는가.
내가 뛰는
내 인생의 후반전의 운동장에서
나는,
외부세력에 의지하지 않는 나는
진실로 이렇게 당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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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나무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작가 정글에서 햇살나무로 필명을 바꾸겠습니다. 우거지고 습한 정글 보다는 먼지마저 환히 비치는 햇살아래 선 나무 한그루 같은 글을 써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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