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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May 01. 2024

#244

2024.05.01 호치민에서 쓰는 일기

별_

정글



공허하고

광활하고
캄캄한 우주

점처럼 찍힌
크고 작은
반짝이는 별들

그대들도
스스로 빛나기도
스스로 빛나는 빛 곁에 서서
반사되어 빛나기도

스스로 돌면서
따라도 돌고
전체도 돌지만

나는
그리고
그대들은 다
무슨 행성일까

수 없이 많은 별들 중
어느 하나 같은 것이 없는데

왜 굳이 어느 부분을
비교하여
불행을 느끼는가

저 마다
서있는 자리가 다르고
빛과
무게와
가진 것

모든 게

다른데

그러니까
나는
어떤 별일까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각자
무슨 별일까

한눈팔지 말고
내 삶의 궤도
그려보기

그리고
앞으로 나갈
궤도
그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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