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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Nov 15. 2024

감사하다. 23

오랜만에 감기가 심하게 들었다.

푹 쉬면 나을 것 같은데

쉬니까 온갖 잡생각이 들어 내 머리가 더 어지러워진다.


오히려 생각하기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게 훨씬 덜 피곤한 것 같다.


사람을 만나고 좋은 강의를 듣고 배우고 실천하며

나도 에너지를 얻는다.


아침 일찍 후줄근한 옷에 슬리퍼만 신고 나가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듣기 좋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앉아있는 정다운 무리들이

보기 좋다.


시원하기는 하지만,

집 안 에어컨바람이 더 좋지 않다.


자꾸 밖으로 나오라며 손짓하는

 이 나라 기후와 햇살이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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