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한 잔
닭꼬치의 기름진 맛이 당기는 날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문득 와인 한 잔 생각 나는 날
꼬치 한입 물어뜯고 기어이 와인 향기에 취한 날
낮술에 낯빛 와인빛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날
결국 술이 나를 마셔버린 날
취기에 낮잠 밀려오는 오늘, 그런 날
대지 위에 발을 딛고 서서 별을 우러르고 싶다는 모토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오늘은 막걸리 같은 글, 내일은 와인 같은 글, 오래된 미래엔 위스키 같은 글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