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자연 속 평안을 꿈꾸며

by 바람아래
2023. 4. 15. 예당저수지 By 바람아래 Galaxy Note20


어떤 날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 길을 걷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그 마저도 하지 못하는

현실을 마주할 때 밀려오는 허망함에

방향 잃은 발길은 마냥 당혹스럽다.


싸우지 않아도 평화롭게 살아가는

새들이 그저 부러울 때면

까닭 없이 바쁘고 아파야 하는

우리들의 삶은 어찌나 볼품없는지...


그럼에도 평화롭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새들 앞에서


나는 오늘도 자연에 기대어

한 없이 겸손해지고 싶을 뿐...



세상은 더 이상
내가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내가 그 안에 녹아들어 가야 할 고향이다.


헤르만 헤세 <방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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