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탄생 신화
공부를 하는 이유 그리고 난 왜 태어났니
아이가 수학문제가 안 풀린다며 징징대고 울고 난리다.
모르는 사람들은 애가 승부욕 있어 좋겠다하지만 당하는 나는 아니다.
문제는 풀릴 수도, 안 풀릴 수도 있다. 대하는 자세에 있어서 화를 내고 펄펄 뛰기보단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공부를 하는 이유다. 문제를 접했을 때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는 훈련인 것이다.
차라리 안 하고 TV 보는 애가 낫다. 달래다 달래다 안돼서 끝내 속에 있던 말이 입에서 튀어나왔다.
공부하지 마.
그렇게 괴로우면 하지 마.
나 들볶으라고 학원 보낸 거 아니야.
나도 피곤해.
나는 따뜻한 말을 안 하는 엄마는 사랑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건가? 사랑이 부족한 건가?
어미노릇도 회사원 노릇도 제대로 못하는 요즘.
삶이 어디로 가는 건지 신께 여쭤보며
아이를 어디까지 받아주는 것이 인간적인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공부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