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사냐면 웃지요

나를 찾아서

by emily

자꾸 냉소적인 사람이 되어간다. 거울속의 나는 입은 웃는데 눈은 운다.

윗분이 부르면 일단 하극상 모드. 왜요?

보통 불려가서 듣는 얘기는 못알아 듣겠고

말꼬투리 잡히는 것도 별로다.

나도 네네하면 될 건을 내 고집만 부린다.

조직에서 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없어진 순간

편해진 부분이 있다.

이제 적당히 내맘대로 할 것이다.

쓸데없는 기대보단 하고싶은대로 하려고 한다.

이제 나는 나로 살기로 결심하고 한마디로 막산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기대

더러워도 참을 걸 하는 후회는 꿈이 있을 때다.

미래보단 과거가 빛났고 현재를 견디기도 힘든 요즘.

웃는지 우는지 모를 삐에로 얼굴로 산다.

밝아도 빍지 않고 어두워도 어둡지 않은 것은? 나 아닐까.

기차길에서 우선 잔다.

눈을뜨고 뭔가 하려는 발버둥이 지겨워 진다.

무엇을 위해 사냐고 묻는다면 나를 위해

왜사냐고 묻는다면 아직 생명이 있어서.

끝나야 끝나는 인생.

나로 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련다.


#나는하극상을정당화한다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