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생애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독서 노트1 <Song Of Ariran> 아리랑

by 김진우

"내 전 생애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역사도 실패의 역사였다.


나는 단 하나 '나 자신'에 대해

승리했을 뿐이다.


그렇지만 계속 전진할 수 있다는 자신을

얻는 데는


하나의 작은 승리만으로도 충분하다."





출처-네이버이미지

앞에 말은 혁명가 김산(1905-1938)의 삶을 기록한 님 웨일스의 저서 ""의 한 대목이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반복적으로 읽으라고 추천하시고 권유하시고 강제로 읽도록 시키기도 했던 바로 그 책이기도 하다.


그때마다 당신이 이 책을 처음 읽던 그때가 나를 임신하셨을 때였고 내 이름은 무조건 '' 이라지을 것이라고 다짐하셨다는 이야기를 하시곤 했다.


실제로 이 책이 출간된 이래로 해마다 ''이라는 남자아이의 이름이 늘어났다고 했다.


하.. 그땐 그 말을 듣는 게 왜 그렇게 지겹던지..

결국 몇 번 읽는 시늉만 하고 다 읽었다고 거짓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다시 읽게 된 지금

나는 가슴이 너무나 뜨겁다.



그때 왜 이 책을 읽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와

더불어 미치도록 순수하게 혁명을 사랑했던 리얼리스트를 알게 되었다는 설렘 때문이었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방법을 강구하고 철저히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고 대의를 바라보며 정신승리를 외치는 김산.


조선인 혁명가이자 중국 공산당원으로의 인생을 살았던 김산.


크고 작은 혁명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반성과 실험, 오류 속에서 발전을 거듭한 역사의 주인공




"중요한 것은 단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나는 배웠다.


민중과 계급관계유지하는 것.


왜냐하면 민중 의의지는 역사 의의지 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지도력은 날카로운 귀


신중한 입을 필요로 한다.


민중의 의지에 따르는 것만이 승리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인 것이다."


지도자의 자질에 대한 그의 생각과

민중들을 향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글귀이다.


그는 쉴 새 없이 크고 작은 혁명에 몸소 참여했으며, 이론과 실천의 끈을 결코 놓지 않았으며, 매 순간 체험을 통해 삶의 진리를 깨닫는 참인간이었다.



"진리는 상대적인 것이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즉변증법적인것이지 기계적인 것이 아니다.


그 자체가 올바른 평가에 도달하는 과정인 것이다.


사람은 오로지 경험을 통하여 비로소 올바른


판단을 배우고 또한 올바른 판단에 도달한다."



나는 진리를 몸소 실천하는 인간에 한없이 큰 매력을 느낀다. 그리스인 조르바가 그러했고, 체 게바라가 그러했으며, 김산이 그러하다.


오늘 느낀 이 떨림과 그처럼 살겠다는 다짐이 내 삶의 방황을 잡아주는 지표로 계속 남아주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