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가장지키고싶은것
영화3 대부1.2.3를보고나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않는 남자는
결코 진짜 남자가될수없다"
가정적인 것이 진짜 남자다운 것임을 강조하는
비토 꼴레아노(말론 브란도)
"친구는 가까이두고,
적은 더 가까이두어야한다"
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적마저도 미워하지않고
이성적이고 냉철한판단을 내릴수있는
대조직의 보스
그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경영전략으로
미국 마피아조직 꼴레아노 패밀리를
운영해나간다.
보스이자
아버지,남편, 할아버지, 또 의뢰인들의 해결사등 많은 역할들을 무리없이 소화해내는것만 같다.
그에게는 세아들 소니, 프레도, 마이클(알파치노)와 딸 코니가 있다.
마이클을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은 아버지의 일을도우며 마피아일을 했지만,
주지사나 상원의원같은 큰사람이 되길바라는
아버지의 바람과 가족일에는 개입하지않겠다는 자신의 의지로 마이클은 대학생활에 전념하고있었다.
하지만, 비토는 상대파의 마약사업거래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저격을 당해 중상을 입게되어
돈 꼴리오네 패밀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된다.
대부 2에서는
순수한 대학생이었던 마이클이
아버지를 저격한 숙적을 제거함으로써,
돈꼴리오네 패밀리의 새보스가 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영화는
순수한 대학생이 냉철하고 잔혹하지만 이성적인 판단을 내려야만하는 마피아보스로 변해가는 과정과 그사이에서 느끼는 감정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감독은 마이클의 이러한 심정을 효과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하기위해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하는 아버지 비토의 젊은시절을 동시에 전개시킨다.
마이클은
'가족'을 지켜내는 것이 그렇게 힘든것인지
몰랐을 것이다.
테러로인한 첫째부인의죽음,
둘째부인과의 이별,
형의죽음, 매형의 배신,
또 믿었던 형을 죽일수 밖에 없었고,
그로인한 죄책감.
아버지 비토는 무리없이 해내는것만같던 가족과의 화목한삶은 너무나 대가가 큰일이었다.
대부2가 제작된 1974년으로부터 16년이 지난 1990년에 대부 3가 제작되었고, 알파치노분이 50세를 맞이해 중노년기의 마이클을 연기해냈다.
이제는 더이상 마피아일로인해
가족들을잃고 싶지않고,
떳떳하게 살고싶은 마이클은
거금을들여 종교,정치계인사들에게
마지막청탁을 하게된다.
그 일은 다름아닌 유럽의 굴지의
인터내셔널기업 한곳을 인수하는 일이였다.
하지만 이 일을 둘러싼 배후의 세력들은
마이클에게 쉽게 새 삶을 살수있는 기회를 주려하지않았다.
"절대로적을미워하지말라"
또다시시작된 살인극과 배신의 드라마.
큰형의 아들 빈센트는 계속해서 배신자들을 죽이자고 하지만, 마이클은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냉정하게 적을 살피자고하며 조카를 만류한다.
하지만 당뇨병과 기업인수확정건의 무기한연기로인한 스트레스에
몸과마음이지친 마이클은 이탈리아 고향마을에서
요양을하며 빈센트에게 대부의 일을 물려주고자한다.
빈센트는 사실 마이클의 딸 메리와 아슬아슬한연애를하고있었고
이를 안 마이클은 빈센트에게 딸과 대부자리중
한가지를 선택하라고 한다.
마이클은
빈센트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딸 메리 아들 안소니와 화목하게
여생을 맞이하고자한다.
아들 안소니의 데뷔무대를 지켜보기위해 온가족이모였다.
하지만 이 날 마이클을 암살하려는 계획이 진행되고있었고, 무대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는 길에 총격전이일어난다.
마이클을 향한 총알은 사랑하는 금지옥엽딸 심장에 박혔고 그대로 즉사한다.
또다시 가족을 잃었다는 죄책감에
모든것을 버리고
마이클은 시칠리아 황량한 시골마을에 홀로 앉아서 초라하고 외로운 죽음을 맞이하며 영화는 끝을 맞는다.
어떤이는 대부를 보고
비토 꼴리오네의 리더쉽을 읽고
마이클의 비극적인결말을 통해
사필귀정이란 교훈을 얻었을수있겠지만
난 대부를 통해
'가족'을 유지하는것이 얼마나 힘이들고
또 얼마나 가치가있는일이며
큰 원동력이 되는가를 보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청년을
살인을일삼는 냉혹한 살인자로
만들수 있는것도
'가족의 행복'이란 목적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절망의 끝에 그를 다시 잡아준것도 가족의응원이있었기때문이었다.
최후의순간 죽어간 모습이 유달리
쓸쓸해보인 이유는 이젠
그에게
어떤 '가족'도 남아있지않았기때문이다.
출처-네이버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