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대화

씀3 | JAN 17. 2018

by AERIN



화장대 앞에 앉아 거울 안에 그녀와 이야기했다.

행복했냐 묻길래 설레었다 답했다.
평범했던 그곳에서 평범했던 그 시간이
편안해서 좋았다고.

지금의 네가 이뻐 보인다고.
웃음 많은 네가 이렇게 이쁘단 걸,
늦게 알아봐서 미안하다고.
자존감 낮았던 그때의 나는
너무나 커 보여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고.
비겁해서 이렇게 됐다고.

그녀에게 미안하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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