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시작 전 영화를 봤다. 볼 생각이 없던 영화였는데 끝난 후, 나는 인생을 즐기며 살고 싶은 것인가 아님 편안한 안정을 갖고 싶은 것 인가를 떠올리게 됐다. 이 영화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할 줄이야.. 명절 휴가 얻고 긴장이 풀린 건지 몸살 덕분에 종일 누워 많은 생각을 했다.
난 나에 대해서 많은 게 궁금하다. 가끔씩 이것저것 성향 테스트에 재미 삼아 철학관 사주도 보고 별자리에 대해서도 찾아본다. 대부분 나의 성향을 가깝게 맞춘 건 별자리이었다. 대략 등장하는 단어는 자유, 독립심, 호기심.
나의 삶을 자극하는 건 새로운 경험이다. 호기심에 따라 나를 이끌고 경험하는 것.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 이지 그 모든 걸 완벽히 마스터하고픈 건 드물다. 물론 지속하게 되는 건 남지만 간단한 손기술을 익힐 수 있는 건 지루할 수 있는 삶에 활력소가 되어준다.
'자유를 누리는 삶 아래 불안함이 꿈틀대고 있다. 자유로움을 누리면 누릴수록 안정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진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잘 맞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가정에 충실하고 일에 성실한 사람이다. 이 주간에 태어난 당신은 안정을 갈망한다. 항상 그곳에 있어서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당신의 삶의 닻이다.'
나의 방황이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내려놓고 정착을 하게 된다는 걸까 아님 그 사람에 의지해 안정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걸까. 영화를 보고 난 후 고민하게 됐던,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걸까.. 인생을 즐기고 살기 위해 나에겐 안정이 필요하다.. 이것만큼 모순이 어디 있을까..
안정은.., 끝없는 지지? 언제든 있어준다는 믿음? 편안함? 안락함? 서로에 대한 믿음은 항상 중요하다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 점점 믿음을 쌓는 건 어렵다.
몸살도 이제 그만, 아프지 말아야겠다. 자꾸 쓸데없는 생각들만 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