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을 제대로 즐긴 날.
몸이 무거운 탓에 주변을 좀 더 보게 됐다.
아기와 함께 사진 찍으러 나온 젊은 부부
시끄럽던 우리들이 못마땅하셨던 아주머니들
그림 그리러 온 학생들
단체로 컨셉 사진을 찍던 여학생들
두 아이와 축구를 하던 아빠
큰 빈백을 들고 나와 강아지와 누워있던 여자
손잡고 데이트를 즐기던 커플들
두 손자와 할머니, 엄마가 함께 자전거 타던 가족
같이 운동을 즐기던 아빠와 딸
미세먼지 가득한 날이라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마지막 봄을 즐기고 있었다.
마음이고 의지이다.
이렇든 저렇든 상관없이
함께하고 싶고 즐기고 싶고
그렇게 추억을 만들어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