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_이 시대의 그리움

JUL 19. 2018

by AERIN



이 시대의 그리움 by 강창민

자정이 지나고
길이란 길 다 끊어진 시간
그때 비로소 그립다.

기억의 속주머니 속에 넣은 사람들
그들의 스냅사진, 또는 쓸쓸한 웃음.
지금 전화하면 안 될까?
부러 취한 목소리로
보고 싶어서 전화했노라면 안 될까?

구름 저 밖 별 초롱한 밤
그들이 더 짓지 않을 표정
문득 던진 말들
오소소 소름돋듯 다시 그리워
편지를 써도 내일이면 부치지 못할 걸.
지금 전화하면 안 될까?
정말 보고 싶다고.
전보라도 치면 안 될까?


그랬지,

편지를 써도 내일이면 주지 못할,

그냥 지금 전화하면 안될까 그랬던 고민들.



덧붙임..

- 오늘의 시에 대한 필사방의 대화 한 장면



#1일1시 #100lab #강창민 #이시대의그리움

매거진의 이전글182_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