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21. 2018
키 by 유안진
부끄럽게도
여태껏 나는
자신만을 위하여 울어왔습니다.
아직도
가장 슬픈 속 울음은
언제나 나 자신을 위하여
터져 나오니
얼마나 더 나이를 먹어야
마음은 자라고
마음의 키가
얼마나 자라야
남의 몫도 울게 될까요
삶이 아파 설운 날에도
나 외엔 볼 수 없는 눈
삶이 기뻐 웃는 때에도
내 웃음만 들리는지
내 마음 난장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나를 위해 울고
나 때문에 울고
너를 넘어 먼 사람들을 바라본다.
너를 위해 울지 않는 나는
더 자라면 울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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