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_국민학교 선생님

MAR 08. 2019

by AERIN



국민학교 선생님 by 나태주

아이들 몽당연필이나
깎아주면서
아이들 철없는 인사나 받아가면서
한세상 억울한 생각도 없이
살다 갈 수만 있다면
시골 아이들 손톱이나 깎아주면서
때 묻고 흙 묻은 발이나
씻어주면서 그렇게
살다 갈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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