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4_여행기

MAY 06. 2019

by AERIN



여행기 by 임영준

스쳐가는 사람들 모두
뭉게구름을 타고 있었다
잃어버린 시간들은
나룻배 위에서 한가로이
바람 따라 흔들리고
물결은 온갖 꽃으로 만발하여
권태를 속속들이 파고 들었다
노을이 멈추는 마을까지
산 몇 개쯤은 단박에 열렸고
모닥불 사이에서 날밤이
노릇노릇 무르익을 때쯤이면
별이 하얗게 쏟아져 내렸다



#1일1시 #시필사 #여행기 #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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