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_집

JUN 23. 2019

by AERIN



집 by 이철수

세상과 내가
함께, 고요하게
쉬는 자리


껌딱지 강아지들과 늘어지게 쉬고

그토록 편안했던 집 이란 곳이

한동안 숨막히게 힘든,

지옥 같은 공간이었다.

.

마음 붙이려 이리저리 노력했지만

급하게 묻었던 진실은

세찬 바람에 이내 드러나버렸다.

.

도려내고 갈아엎고

다시 다지는 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

아직 온전치 못한 이 곳에

이제는 천천히.. 발을 디뎌본다.



#1일1시 #시필사 #집 #이철수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521_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