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2.1.
태국 가는 날
어제 오후부터 짐싸기와 집 정리에 돌입했다. 사진모임에서 영양가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갖고, 모든이의 환송을 받고 맛있는 어죽과 차를 마셨다.
집에 오는 길에 유튜버용 마이크를 당근에서 7만원에 구입했다.
디지털 노마드가 아닌 우리 두 사람은, 디지털 환경을 익히느라 힘들다. 남편은 이심을 신청했는데 코드번호가 안 온다고 했다. 밤 12시에 딸을 불렀다. 곧 해결이 되었다. 넌 어떡했길래, 그게 된다니? 라고 물으니 '하라는 대로 했는데' 한다.
이럴때는자식이 필요하다.
잠이 오지않아 새벽에 손흥민 없는 토트넘 대 브렌트포드전을 보았다. 토트넘이 3:2로 이긴것을 확인하고 어제밤에 싸다만 여행짐을 마져싸고 집정리를 하였다.
화분에 물을 주었다. 큰 화분은 물을 주고 작은 화분은 물에 담구었다. '나 갔다 올동안 힘들어도 잘 버티거라.'
그가 마지막 정리차원에서 회사를 다녀왔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유튜브 연습을 해보았다. 재미있을것 같아 유튜브 하자고 했는데 괜한짓 한것 같은데 모르겠다. 안되면 마는거지 뭐.
버스타고 인천공항으로 왔다. 우리 비행기는 중극 동방항공인데 중국 푸동 공항에서 한번 쉬고 간다.
인천공항서 푸동공항까지 1시간 30분 걸리는데 밥을준다. 기내식은 언제나 흥분된다.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곧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숙소 바로 옆에 식당이 있다.
그림을 보고 똠양꿍 2인분을 시켰다.
누렇게 변색된 프라스틱 그릇에 음식이 나왔다.
이게 단가? 밥은 안주나?
밥은? 이렇게 물으니, 응, 밥도 줘? 하며 큰 밥공기에 밥을 가득담아 대나무로 엮어 만든 접시 위에 달력 종이 같은 것을 깔고 밥공기를 뒤집어 담아 내왔다.
태국 사람들은 그냥이것저것 다 섞어서 한 그릇만 딱 내놓는가 보다.
태국 음식이 맛 있다는데 난 아직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