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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Kim Sep 19. 2023

첫 인사말: 앗쌀라무 알레이쿰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 

2020년 10월 3일, 우리가족 모두 사우디 아라비아에 도착하고 나서 한국과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것 중 하나는 언어였다. 공항에서 차를 타고 가는데 보이는 건물들, 그리고 건물에 적혀 있는 글자들은 정말 생소했다. 영어가 아니었기에, 뭔가 꼬브랑한 형태로, 글자인지 그냥 낙서인지 전혀 알 수 없는 형태였다.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말도 아랍어이기 때문에 상당히 생소했다. 아랍어는 참고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고 읽는다. 숫자는 왼쪽에서 오른쪽. 


위 글자는 몇일 전 (2023년 8월 28일) 학교에서 Dean이 교수진에게 메일을 쓸 때 적은 내용을 캡쳐한 글이다. 한글로는 "앗쌀람알레이쿰 와 라흐마투 알라 와바라카트". 학교에서는 교수진들이 보통 Formal하게 글을 쓰기 때문에 전체 인사 말은 상당히 길다. 저 뜻은 "당신에게 평화와, 신의 축복이 당신에게 있기를" 라는 뜻이다. 좀더 상세하게 분석하면, 

앗 쌀람 "السلام" (السلام) - "안녕" 또는 "평화"를 의미한다. 

알레이쿰 "عليكم" (عليكم) - "당신에게"를 나타낸다. 

와 라흐마투 알라 "ورحمة الله" (ورحمة الله) - "하나님의 은혜" 또는 "하나님의 자비"를 의미한다. - 참고로 알 라는 The God. 신. 하나님을 의미한다. 

와 라카트 "وبركاته" (وبركاته) - "그리고 축복" 또는 "그리고 복"을 나타낸다. - '와'는 'and' 


학교에서 걷다가 사람들을 만나면 처음에는 나보고 '쌀람' 이렇게 짧게 이야기 하길래, 뭔지 몰랐는데, 보통 가까운 사이나 또는 편하게 인사할 때는 그냥 '쌀람~' 이렇게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나도 길을 가다가 잠시 지나가는 사이에 교수들이나 아랍 사람들에게는 '쌀람~' 하고 가볍게 인사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사우디에 처음 왔을 때 학생들 이름도 아랍어 명단으로 줘서 학생들 이름을 부를 수도 없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은 학생들 이름을 거의 90% 이상은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많은 학생들의 이름에 모하마드가 있지만, 이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번에. 또한 학교 이름도 아랍어로 길게 되어 있었는데, 이제 3년이 되니까, 학교 이름도 일부는 아랍어로 읽을 수 있는 수준까지는 되었다. 

자미야투 나이프 아라비야 ~~ (그 다음은 아직;;; ) 

대학교 나이프 아랍 -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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