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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저히 납득안될 일로 싸웠을때 해결책?

2024. 10. 16일(수), 저녁 9시반..


올 한해 중 이렇게 다툰적 있었나.. 싶을 만큼 마누라가 내게 성질을 부리며 고래고래 독설을 퍼붓길래 그만 집에서 나와 주차장에 세워둔 차로 들어갔다..


차안에서 나홀로 소주를 마시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미안하고 잘못한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


모기한테 물린다..  한방~  두방~  ......  이런 젠X~  벌써 열방은 물어뜯긴 것 같다..


밤 12시가 다 되어가길래 마누라도 이젠 거실에서 자고 있겠지.. 싶어 조용히 안방가서 잠을 청했다..


아침 7시,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마누라가 깨서 대화를 나눠보기로 했지만 여전히 잔뜩 성질을 부리고 있는 마누라..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미안하고 잘못한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했소 여보~"


이랬더니 그제서야 내가 왜 미안하냐고.. 자기가 잘못했다며 손바닥을 싹싹 빌고 있다..


"이제 그만 됐어~ 쌍방과실로 치고 보험처리하자~ 사랑해~♥"


(마누라를 와락! 끌어앉으며 찐~하게 뽀뽀 한방 날려주는 센스!)


...상황종료...


고양이과 마누라가 가끔 삵이 되면 남편도 못알아 보고 물거나 헤칠 때가 있답니다~^^;

다음부턴 본인이 집나간다길래 그러면 제가 야생동물 방치죄로 잡혀 가니 아서라고 하죠ㅋ

딱히 쓸 글이 없어서 고민중이었는데 마누라가 글감 하나 만들어 주려고 그랬나 봅니다 ㅋㅋㅋ

(고맙다 마눌~^^;)



내가 도저히 납득안될 일로 싸웠을때 해결책은 서로 맞불을 놓는게 아니라..


내가 먼저 미안하다 잘못했다 하고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는 것이 아닐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상대방에게 먼저 용서를 구한다는건 자존심만 내려놓을 수 있다면 어렵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자, 지금 여러분의 가정은 평안하십니까?






뽀나스 트랙~ 유튜브 누적 조회수 29.1만뷰, 구독자 1285명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 무자식 소식러 주당 부부, 10/20일(일) 토요일 집들이 후 남은 안주 해물 알탕으로 술먹방 #소주 #soju #sulmukbang

https://youtu.be/E513A0BKQh0?si=qjSA2fysJFeIJEvY


난 1분뒤에 죽더라도(부제:내 사랑에 쉼표 따윈 없으니까)
100화에 게시한 시를 노래로 만들었는데 들어봐주시고 괜찮으시면 주위에 추천 부탁드립니다~^-^♡
*유튜브뮤직(무료감상) : https://m.youtube.com/watch?si=yiVcDeS4ueSred1l&v=3oAYbxBMTyY&feature=youtu.be


p.s. 마누라를 위한 자작시 ㅡ ai로 만든 첫곡
(무소주부) 여보.. 내가 미안하오.. 결혼전후 남편과의 다툼으로 힘들었을 중년아내 위로곡:시

https://suno.com/song/0b657e4b-e3eb-49f2-809c-f04ecf098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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