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사람 이야기

이야기 시리즈의 첫 이야기

by 기린이아빠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먼저 글을 써보고자 한다. 처음에는 작가 소개 혹은 작가 이야기(이야기 시리즈이기 때문에)로 제목을 정했지만, 작가로서의 체계적인 교육도 받지 않고,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지도 않고 그저 취미로 남는 시간에 글을 쓰는 나 자신에게 ‘작가’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부여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짓이기에 그냥 “나란 사람 이야기”라고 제목을 정해본다.


나는 어느덧 30대 후반인, 맥주를 (아니, 술을) 좋아하는, 젊었을 때는 여행을 사치스럽다고 싫어하다가 이제는 빚을 내서라도 가는, 축구를 좋아하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역사와 경제 이야기를 좋아하는, 한 여자의 남편이자 딸의 아빠인, 미국과 남수단 그리고 영국에서 살아본, 석사 학위를 두 개 가지고 있는, 1n 차 공무원이다.


다소 장황하게 내 이야기를 늘어놓은 이유는 앞으로 어떤 분야 및 종류의 글을 쓸 것인 것 나름의 복선을 위한 것이다. 비록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 거나,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나름의 지식과 경험, 느낀 점을 일기 남기듯 툭툭 던져가며 풀어보고자 한다.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거나, 주목을 받는 멋지고 훌륭한 글을 쓰지는 못할지라도 누군가에게 새로운 시각과 기회,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면 이미 나름의 목표는 달성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쓰고 보니 상당히 교만해 보이기도 한다. 뭐… 어차피 모두에게 인정받으려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인용인지는 모르겠으나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하지 않은가? 누가 뭐라고 평가하고 이야기하든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하는 것처럼 그냥 끼적여보련다.


Written by 기린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