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지 않아도, 계속하고 싶은 일

꿈을 포기하지 않는 작은 용기에 대하여

by Heartstrings

꼭 잘하지 않더라도
계속하고 싶은 일이 있다.

생각해 보면,
언어도 배우고 싶었다.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상상.

사진도 잘 찍고 싶었다.
세상을 내 시선으로 담고 싶었고,
보통 날들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싶었다.

글도 잘 쓰고 싶었다.
조금 더 마음 깊숙이 닿을 수 있는 문장을.
나도, 누군가도
조용히 위로받을 수 있는 그런 글을.

운동은 잘하지 않지만,
그래도 꼭 잘하는 운동 하나쯤은 만들고 싶었다.
몸을 움직이면서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느낌을
진짜로 느껴보고 싶었다.

이렇게 적어보니,
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다.

여행도 가고 싶다.
세상의 끝 어딘가에서
혼자 조용히 숨 쉬어보고 싶다.
낯선 거리를 걷고,
새로운 하늘을 보고,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앉아
"나는 지금 살아 있다"라고 느끼고 싶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20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내가 스스로에게 건네고 있는 건 아닐까?

"지금 상황이 힘들다고 해서,
꿈을 버리지 말아야 해."

"형편이 안 된다고 해서,

가슴 뛰는 일을 포기하지 말아야 해."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게 이미 충분한 시작이야."

나는 아직도
이렇게 사는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른다.
"현실을 봐야지."
"나이가 몇인데."

하지만 그런 말 앞에서도
나는 조용히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지금 형편이 어떻든,
지금 상황이 버겁든,
나는 어떻게든
실현 가능하게 만들 방법을 고민하면서 살고 싶다.

작게라도,
천천히라도,
한 걸음씩이라도.

잘하지는 않지만,
멈추지 않고 싶다.

배우고 싶고,
찍고 싶고,
쓰고 싶고,
움직이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렇게 작은 걸음들이 쌓여서
지금 꿈꾸는 것들이
내 삶의 일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조용히 생각한다.

"아직 괜찮아."
"아직 늦지 않았어."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
하고 싶은 마음이
이미 나를 움직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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