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이 가지 않는 일

억지로 붙잡지 않고, 내 마음의 길을 따르는 법

by Heartstrings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이 가지 않는 일들이 있다.

억지로 애쓰고,
스스로를 다그쳐도,
결국에는

손끝에 남지 않는 일들.

가끔은 그런 나를
탓하기도 했다.

"왜 이것조차 못할까."
"왜 다들 쉽게 해내는 걸 나는 이렇게 힘들어할까."

하지만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마음이 가지 않는 건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이 아니라,
그냥 나와 맞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걸.

생각해 보면,
나는 숫자와 너무 먼 사람이었다.

수치를 계산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다루고,
논리로만 세상을 이해하려 하는 일은
아무리 노력해도
끝끝내 마음에 불이 켜지지 않았다.

필요해서 배우기도 했고,
억지로 익히기도 했지만,
그 과정은 늘 버겁고,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그 외에도
'해야 한다'는 압박만으로 시작한 일들은
쉽게 지치고, 쉽게 텅 비어버렸다.

결국,

노력은 방향을 잘 잡아야 하는 것이었다.

나와 어긋나는 곳을 향해
애써 가려고 하면,
시간도, 마음도
모두 고단해졌다.

반대로,
마음이 끌리는 일은
서툴러도,
결과가 좋지 않아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잘하려고 시작한 게 아니라,
좋아해서 계속하게 된 것.

그래서 지금은
마음이 가지 않는 일들을 억지로 붙잡으려 하지 않는다.

필요하면 기본적인 건 배워야겠지만,
억지로 나를 바꾸려 들지는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내가 조금 더 편안해지는 길로,
조용히 나를 밀어주기로 했다.

모두가 잘한다고 해서
나도 반드시 잘해야 하는 건 아니다.

모두가 맞는 길이라고 해서
그 길이 내 길이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내 마음은
내가 가장 잘 아는 지도다.

어떤 길에서는
아무리 걸어도
발걸음이 무거웠다.

어떤 길에서는
조금만 걸어도
가슴이 가벼워졌다.

나는 이제

그 차이를 무시하지 않기로 했다.

마음이 가지 않는 곳에서 억지로 버티기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내가 숨 쉴 수 있는 길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도
나에게 이렇게 말해본다.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네 마음이 가리키는 쪽을 따라가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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