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래랄까
죽지도 못하고 거기까지 바둥바둥 잘만 살았네
그깟 폐지 쪼가리 모으려 이 고생을 했나
나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네
비를 맞으면 무릎이 쑤시건만 앞에 내 돈이 있는데
어떻게 그냥 맞고 살아야지
저 건물주 손녀 나한테 인사하는데 내가 용돈이라도
손에 쥐어줘야지
뭔 젊은이들이 폐지를 얻다 써먹냐
늙은 것들 굶어 죽이려고 작정을 한 것인가
내 돈 지들 다 가져가네
언제까지 지하철 노숙이라냐
언제까지 폐지에 집 싸놓냐
우리 집 뺐어가면 나 당장 갈 곳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