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내려가야지

by 강민지

아버지가 시골에 가신다고 할 때마다
나도 따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초등학생이던 나는
그 약속을 아직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곳엔
병원을 대신할 자연이 있고
하루하루가 해맑은
아버지의 얼굴이 있고
사랑처럼 따뜻한
닭들과 나무들이 있습니다.

돈은 없어도
행복한 하루가 있고
나는 그 하루를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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