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by 강민지

나는 요즘 자주 붓는다.
말이 아니라 마음이.

작은 일에도 속이 욱 하고 부풀고
생각보다 금세 가라앉는다.

누군가 지나가며 툭 던진 말
문득 떠오른 기억,
그냥 혼자일 때 찾아오는 침묵 같은 것들.

그런 것들이
하루의 구석을 가득 채운다.

나는 괜찮다고 말하지만
그건 거의 늘,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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