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는 작가

by 강민지

나는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글을 씁니다.


아니요

그냥 찐따여서 그럽니다

내가 하지 못한 말들이
문장 사이에 들어가
한참 동안
울고 있습니다.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작가라 불리지 않습니다.

아니 작가는 사치일 쁠

그건
내가 아직
내 문장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니요

그냥 그저

내 글이 쪽팔려서

그냥 개떡 같아서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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