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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는 '나' , 간과해선 안될 '우리'

김미경의 리부트 (김미경/웅진지식하우스)

by 일단써

날짜 : 2020. 12. 05. 토

책 : 김미경의 리부트 (김미경/웅진지식하우스)


주체는 '나' , 간과해선 안될 '우리'

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알라딘에서 책 고르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대한민국 웬만한 사람들은 전부 아는 대표 강사 김미경씨가 '리부트' 라는 주제를 가지고 책을 출판한 것이다. 내용을 간략히 소개를 하자면 코로나19 펜데믹 시국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를 다루는 내용이다. 그녀의 열정을 보여주는 책이기도 했다. 독자층은 주로 펜데믹의 여파로 실직한, 위기에 봉착한 직장인들이다. 그렇지만 읽고 보니 대학생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할 대목들이 많았다.

'리부트'라는 단어는 우리가 평소에 컴퓨터나 전자기계들이 갑작스럽게 멈췄을 때 '재부팅 해봐'라는 식으로 접해왔다. 지금 상황도 똑같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지금 갑작스럽게 멈춘, 렉이 걸린 전자기계들의 상황이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리부팅을 통해 다시 시작해야 한다. 현실에는 재부팅에 실패에서 실직한 사람들, 재부팅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 재부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현 위치 20대, 대학생, 복학준비에서 바라보았다. 사회로 나가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20대는 발등이 불이 떨어졌다. 원래는 자신의 전공을 열심히 살려서 직장에 취직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단일 전공으로는 평생 먹고 살 수 없다0. 전공을 초월해 여러가지를 배워야 하고 즉시 전력감이 되어야 어디든 뛰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준비를 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미래가 앞당겨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까?

나는 분석, 트렌드, 큐레이션, 디지털, 미래 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풀어나가려고 한다.

첫째, 나를 분석해야 한다. 즉 나를 알아야 한다. 정말 이 말은 귀에 못이 박혀 피가 줄줄 나올 정도로 많이 들었고, 해야 한다는 것을 보다 잘 알고 있다. 이 작업을 완료한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렇게 때문에 그들이 비범한 것이다. 나를 보다 완벽히 알 수는 없어도 어느 정도 알게 되더라도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둘째, 트렌드, 즉 흐름을 알아야 한다. 다가오는 미래에 흐름에 뒤쳐진다면 그건 사회에서 지구에서 낙오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제 '젊다'는 표현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가? 라는 것으로 통용될 것 같다. 나이를 드신 분들이 젊은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와 되게 젊으시다!' 라고 감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가 흐름에 민감했고 낙오되지 않으려 열심히 싸워왔기 때문에 그런 감각과 아우라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능력은 경제 경영 연구소의 글, 도서, 잡지를 통해 기를 수 있다. 여기서부터 흐름 읽기의 시작이다. 우리는 흐름을 늦게 타더라도 선두를 향해 무섭게 추격해야 한다.

셋째, 우리는 지식과 정보가 빠르게 나오고 버려지는 곳에 살고 있다. 이런 곳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편집해야 한다. 큐레이션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렇게 편집한 정보를 토대로 연결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적용을 한다면 어떠한 상황이 와도 유연하고 창의적이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사용하는 네이버를 보자. 자극적인 뉴스들을 메인에 올려놓고 사람들이 보게끔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와 관련된 검색어를 찾아본다. 그렇게 실시간 인기 검색어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연관 기사들을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큐레이션을 해서 또 많은 사람들이 본다. 그렇게 우리는 대중이 되어 간다. 인공지능이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찾는데 까먹게끔 유도하는 것 같다. 그래서 가끔 소름이 끼친다. 내가 그들의 입맛대로 움직인다는 말이다.

넷째, 디지털능력을 길러야 한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들이 보편화되면 우리는 그것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텍트 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온라인으로 컨텍트하고 있다. 그만큼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삶에 아주 많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디지털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고 움직이는 지를 알아야 나중에 나의 일에도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직접 접목해볼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코딩을 배워보려고 한다. 유튜브라는 엄청난 플랫폼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냐에 따라 내가 유튜브의 주인이 되는지 유튜브가 나의 주인이 되는지 갈리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래다. 나조차 신경쓰기 바쁜 상황에서 우리는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미래는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것이다. 리부트를 시켜줘야 할 대상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우리가 직접해줘야 한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활동에 적신호가 켜지자 환경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그만큼 몇 개월 사이에 환경이 많이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환경엔 백신으로 적용된 것이다. 우리 모두가 오랫동안 함께 하고 미래의 우리를 위해 친환경을 베이스로 깔고 가야 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또 미래세대들에게 이 암울한 상태의 지구를 물려줄 수 없다. 적어도 더 이상 나빠지면 안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요구하는 능력은 복잡, 다양해지고 있고 그에 비해 시간은 한정적이고 그래서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들을 했다. 결국 내가 시작해보지 않으면 답이 안 나온다. 성공의 달달함과 실패의 쓴맛을 직접 느껴봐야 한다. 내가 하는 일들 있어서 주체는 오로지 '나'여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주변에 도움을 받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혼자서 하는 일의 성격이 짙어지고 있지만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은 바뀌지 않는다. 인류가 이만큼 성장 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라 가능했다. 하루 빨리 많은 사람들이 다시 재자리를 잡고 안정적으로 생활을 했으면 한다.

* 정말 추천하는 것이 있다면 책을 읽는 것이다. 나도 아직 효과를 체감하지는 못했지만 책은 어떠한 형태로든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우리에게 아주 지대한 영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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