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sweet Life

달콤 쌉쌀한 인생! 욕심 많고 하고 싶은 것 많은 20대의 고민.

by HJ

긍정적 에너지가 강한 사람이지만 때때로 부정적이고 현실적인 자아가 툭 하고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툭 튀어나온 부정적이고 현실적인? 자아는 이런 말을 속삭인다.


"너 너무 허황되고 현실감각이 없는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원래 긍정적 자아가 강하기에 다시금 아니! 를 외치며

자유롭게 모든 문을 열어두고 살 거야! 를 외친다.


현실적이고 부정적인 자아가 나타날 때마다 혼동이 왔다. 분명히 원하는 길이 뭔지 내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두었는지 확신하고 믿음이 있음에도 때때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그런 내가 조금 짜증 나고 싫었다. 확신 있고 믿음 있다는 내가 계속해서 어느 순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는 건 내가 믿고 확신하는 삶에 대한 생각과 가치가 틀린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스스로 풀어내고 싶은 문제였다.


이런 고민이 있게 된 지는 한 1년 반 정도 된 것 같다. 이제는 20대 초반도 아니니 현실적인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 나이라는 사회가 만들어 놓은 어떤 불안감 속에 계속해서 현실이라는 단어가 나를 옭아매는 느낌이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해!

이제 나이가 적지 않으니까."


불안과 현실이 섞여 있는 저 말은 나를 더 조급하게 하고 계속해서 부정적인 면만을 보게 했다.

그래서 저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수록 더 불안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참 자연스럽게 문득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저 말은 내 삶의 속도와는 맞지 않은 말이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저 말은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내 나이에 다른 사람들의 경제적 수준 혹은 사회적 지위 등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비교할 대상이 많고 마음은 더 조급해지고 나라는 사람이 초라해 보이게 만드는 말이었다.

저 문장의 속도는 내 삶의 속도보다 한 2~3배쯤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는 문장이었고

내 삶의 속도를 생각하지 않은 채 사회의 속도에 나를 맞추려 하고 있었다.

이것을 알아차린 순간 머릿속에서 맴돌던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말, 나이가 적지 않다는 말이 딱히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편안해졌다.


물론 저 말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 말이 나를 더 조급하게 만들고 내 삶에 만족하지 못하게 만드는 말이라면 잠시 내 삶의 속도를 돌아보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히 둘러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것이다.


고민한다고 지금 당장 해결되는 문제들은 많지 않다.

걱정하고 고민하는 시간에 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려 한다.

생각해 보니 아직 어리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도전하고 부딪혀야 할 일들도 많은 게 사실인데

미래에 대한 걱정? 두려움에 잠시 주춤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한 나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느려도 조금 주춤해도 인생은 계속 흘러가고 살아진다.

또한 걱정과 고민이 많다는 건 그만큼 삶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Worrying doesn't solve it.

Life goes by, no matter how difficult it is.


The fact that you have a lot of worries and concerns

also proves that you have a passion fo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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