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의 작은 아기 강아지 되기...☆
존 윅. 킬러계의 새바람이자 키아누 리브스의 새로운 프랜차이즈가 된 캐릭터. 내 반려동물을 죽였다는 이유로 조직을 깡그리 궤멸시켜버리는 박력을 보여준다. 이런 1편의 심플한 스토리를 들은 키아누 리브스의 팬들은 드디어 그가 한물간 건가 싶었겠지. 그러나 이 B급 액션 영화는 그의 커리어를 보란 듯이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매트릭스4로... 아, 아닙니다.) 오히려 액션 영화에서 이것저것 다 빼고 복수의 쾌감만을 극대화한 것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나는 액션 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존 윅에게 빠져들었다. 본 시리즈부터 시작된 그놈의 '카메라 흔들기 신공'을 배제하고 총을 장전하는 모습을 다 보여주고 주인공이 쓴 흉기가 어디로 들어가서 어디로 나오는지 보여주는 게 오히려 신선하달까?
아마 올해 개봉할 예정인 <존 윅 4>의 성공을 기원하며 발전을 기원ㅎ.... 아, 아닙니다. 아무튼 존 윅 덕질을 본격적으로 해보고자 우리의 미정님과 굿즈를 만들기로 했다. 아이돌만 굿즈가 있으리란 법은 없다. 내가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고 내가 잘 개인 소장하면 되지!!! 뭐든지 그 분야에서 끝판왕이 되면 알아주는 날이 온다.
존 윅... 죽는다면 당신 총에 맞고 죽을래...
역시 주접은 자극적일수록 맛이 산다. <300>에서 명예로운 스파르타군의 병사 1이 되어 죽느니 차라리 내가 사랑하는 존 윅 총 맞고 죽는 게 더 나은 죽음일지도...? 그러려면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해야 한다. 후후. 그에게서 뭘 앗아가야 하지. 아... 이래서 사생팬이 생기나 보다. 갑자기 괴기한 마음이 드는 걸 보니 얼른 우리가 만든 굿즈를 공개해야겠다.
앜ㅋㅋㅋㅋ 기왕 만드는 거 진짜 아이돌 못지않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뭔가 손수건도 핏빛일 것 같은 그에게 핑꾸... ㅎ 그와의 재혼을 꿈꾸며! 그와 같은 날에 죽지는 못해도 그의 손에 사망신고를 당하는 그날까지! 사명감을 가지고 팬클럽 활동을 하리라. 그 활동의 일환으로 현수막을 직접 제작했다.
....?
진짜 현수막으로 만들어서 걸어뒀었다. 그가 찾아올 수는 없겠지만 언젠가 그가 나의 몸부림을 봐줄 날을 고대하겠다. 낄낄. 철들기는 멀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