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간의 우선순위
1. 건강한 삶
7월 2일부터 시작된 한 친구와의 다이어트로 내 삶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11월 20일 현재 나는 책을 읽고 있다. 놀랍게도 티브이는 안 본다. 3년 전 결혼할 때 혼수가전 중 가장 신경을 쓴 것이 티브이였다. 나는 하루종일 티브이를 보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매일 달리러 나간다. 비가 와도 추운 날에도 미세먼지가 있어도 나간다.
치킨을 안 먹는다. 친구들은 나를 양계장 히틀러라고 불렀었다.
9시 반 혹은 그전에 잔다.
스마트폰에서 카톡을 지웠다.
다이어트가 불러온 나비효과가 놀랍다.
이러한 행동 변화들 만으로도 상당 부분 나 자신이 자유로워진 것을 느꼈다.
2. 내가 사랑하는 일, 사랑하는 사람들
책을 읽기 시작하고 깨달은 것은 ‘시간의 소중함’이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자 사람들과 연락하고 만나는 시간도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카톡도 아이패드에 깔아 두고 대충 읽고 답도 하지 않는 며칠이 이어지자 친구 두 명에게서 연락이 왔다. 무슨 일 있냐고.
그랬을 거다. 하루종일 폰만 붙잡고 살던 사람이 연락이 잘 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다.
내가 왜 책을 읽는지 자신에게 질문했다. 소중한 사람들과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이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때 나는 더 행복하다. 그래서 시간을 정해두고 성의껏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자고 생각했다.
3. 재정적 자립
사실 시작은 작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분야를 가리지 말고 읽고 싶은 책을 최대한 많이 읽자는 생각이었다. 그동안 책을 읽으며 바뀐 생각은 재정적 자립이란 더욱더 자유로운 인생을 위해 선택 아닌 필수라는 점이다. 그래서 투자나 돈에 관련된 책을 더 읽게 되었고 퓨처 셀프라는 책과 원씽이라는 책을 통해 삶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며 향후 몇 년 동안 3가지 목표를 세워서 그것에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아직은 내 배움이 짧아 나는 내가 오르고자 하는 산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내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책을 읽는 것도 재정적 자립을 원하는 것도 모두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