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르겠는 나란 사람
오랜만에 나란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나는 업무에 있어서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을 하지 못한다. 그렇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대하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한 잣대로 판단하는 것 같다.
이러한 방향성이 자신에게는 좋지 못하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변하지 못하는 고집스러운 성격이 오랫동안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는 소심한 성격으로 다시 한번 상대방에게 되물어서 확인하는 걸 불편함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
되묻는 경우에 어떻게 하면 서로가 불편함 없이 스무스하게 답변을 찾아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다른 제3자가 보면 참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한소리 할지도 모르겠다.
상대방에게 되묻는 게 왜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귀찮아서..라는 의견이 있다..
정말 내면에 귀찮아서 확인하는 걸 안 하게 되는 걸까?
더 깊이 있게 생각하면 귀찮은 것보다 정말 불편하다..
나는 불편해서 다시 되묻지 않는 건데
그 상황을 귀찮아서 확인을
안 한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 걸까?
속상하다. 정말 속상하다..
의도적으로 정말 바보같이
업무적으로 실수가 발생한다면
그건 능력이 없는 거라고 볼 수 있겠지만
나는 무슨 자신감인지 또 확신이 가득 찬 실행이다.
어이가 없으면서 웃픈 상황이다.
내가 다시 한번 되물어서 확인하면 실수가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건데
오히려 쓸데없는 건 더 확인해 보려고 하고
정말 필요한 질문에 대한 판단은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도 습관일 텐데 말이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