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큼 '마음 헤아리기'에 집중하고 계신가요?
정신건강의학을 전공하신 의사분들의 책은 조금 더 세밀하게 실제로 임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조금 더 팩트폭격의 예시로 글을 구성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물론 직접 경험에서 작성하고 글을 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실제로 임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조금 더 생동감이 있다.
그래서 정신건강 전문의 분들의 책을 더 많이 구매하게 된다. 더 공부하는 기분이 든다.
이번에 읽게 된 문요한 작가님의 '관계의 언어'의 책의
처음과 끝은 '마음 헤아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책이었다.
내가 평상시에 생각해 온 배려에 대한 초점도 이 책에 수록되어 있었다.
' 자기 마음과 상대 마음이 다르다는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상대를 배려한다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십상이다라는 문장이 있다. 혼자 배려하고 혼자 상처받는다면 그 행동은 굳이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서로에게 존중이고 진짜 배려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 중이며, 그런 사람들을 알아가려고 노력한다. 작가는 본인의 배려에 빠진 사람들의 대해서 자기중심적 배려라고 정의 내리고 그 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의 여러 가지 주제 중에서 '손절'에 대한 챕터가 공감되었다.
과연 손절이 답일까?
어느 정도의 한계범위를 설정하고 그 한계를 넘어서면 바로 손절하는 스타일이었다. 그게 나를 위한 일이고
서로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손절에 대한 이야기를 책 속에서는 표현이 어려운 이들에게 필요한 미덕은 참거나 손절하는 게 아니라
표현이다라고 말한다. 불편한 것을 불편하다고 이야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손절은 최후의 방법이라고 한다.
내가 말하는 한계점 그 점이 바로 여기서 말하는 표현에 속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판단해 온 손절에 대한 인간관계가 현명했구나 생각했다.
존중에 대한 기본 바탕 없이 대우받기를 바라는 인간관계는 불편하다고 표현을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을 알아갈 때 존중에 대한 기본 태도에 대해서 먼저 인지하고 친하게 지내도 될 사람인가?
판단하는 습관이 생겼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기본적인 매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가면서
불편한 일이 있더라도 표현하면 의사소통이 된다.
(아무리 서투른 표현일지라도 말이다.)
처음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횡설수설하게 의견을 말하다가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전달력을 높이는 사람이 된다.
전달력을 높인다는 것은 그만큼 본인의 의사결정에도 자신감이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불편한,
즉 서운한 감정의 말들도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많은 능력 중에 하나의 분류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회피하고 거리 두기보다는 어느 정도 노력을 했을 때도 더 이상의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과는 '손절' 해도 충분하다고 응원해주고 싶다.
오늘 하루도 나답게, 존중받는 하루가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