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송

[명상시]

by 오후의 책방

바람이 나무와 손잡고 춤을 출 때

나는 하나가 되었네


알고자 한다면

시작과 끝을 알 수 있고

지진과 화산도

손끝 아린 고통이었네


밀려가는 파도를 붙잡을 수 없듯이

잡으려할수록 멀어져갔다네

나는 그날로

신부가 되었네.


머물고 간 찰나를

잊지 못해

평생을 기다린다네.

나는 신랑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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