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길을 걸으니

[오도송]

by 오후의 책방

흙길을 걸으니

개미며 갖가지 벌레를

밟지 않으려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


산책을 했지만

숲은 하나 보지 못했다

내내 흙길만 보았다

흙 위에 생명을 보았다


내 발끝이

얼마나 위험한지

막 살아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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