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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후의 책방 Jun 08. 2020

괜찮아

괜찮아

그건 네가 쌓은 하나의 벽돌이야

툭 튀어나오고 삐뚤어진 벽돌 하나

내내 마음에 걸리고

비난에 움츠러들고 숨고 싶겠지

허물어버리고 싶겠지


괜찮아

그건 네가 올린 멋진 벽돌 하나야

남들이 갖지 못한 너 만의 경험

너 만의 아픔, 너 만의 시간

점점 높아질 벽이고

바람에 버텨내고 견딜 벽이지

남들이 넘지못할 벽이지


괜찮아

그저 벽돌 하나 올린 거라 생각해

오늘 지금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도

네가 너이게 하는 벽돌 하나라 생각해

커다랗고 멋진 집이 될 벽돌 하나라고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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