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영성의 시대다 - 길희성 교수
오늘 소개하는 책은 길희성 교수님의 『종교에서 영성으로』입니다.
- 인간은 자기 몸 뿐 아니라 마음이나 생각까지도 의식하고 성철할 수 있는 존재다.
- 인간은 '지금의 나'와 '되어야 할 나' 사이에서 갈등한다.
- 행복해지기 위해 개인의 주체성을 회복했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그것은 지나친 자의식 때문이라고 합니다.
탈종교의 시대, 이제 종교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영성의 시대가 왔다고 말합니다.
종교의 편협함을 뛰어넘어, 과학과 이성이 영성으로 승화되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의 주장이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1860년 동학을 창도한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은 성자들의 시대, 즉 종교의 시대가 끝이 나고 이제 성부의 시대, 무극대도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언했습니다. 근현대의 문이 열리고, 인간의 존엄성이 하늘과 땅 가운데 가장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현실은 민족, 종교, 피부색, 빈부, 신분의 차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지혜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명확한 나침반이 되어 줄것이라 생각합니다.
종교와 영성, 이성과 과학의 심도 깊은 담론을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서로 펴낸다는 것은 그만큼 저자에게는 글을 조탁하는 어려운 작업이었을 겁니다. 길희성 교수님의 시대와 문화를 보는 혜안에 존경을 보내며.. 좋은 책을 소개해드릴 수 있어 저 또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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