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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후의 책방 Oct 15. 2020

당신은 흠모할 수 있는 자신으로 살고 있습니까?

『승화昇華』 _배철현

https://youtu.be/1Wwfe7GK4FE


안녕하세요 오후에 책방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요. 배철현 교수님의 『승화』라는 책입니다.

이책은 지금까지 출간 『심연』, 『수련』, 『정적』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책입니다.

'이 네 권의 책은 위대한 개인이 되기 위한 네 단계 과정이기도 하다' 라고 소개 하고 있는데요.

저자는 『승화』에 단계에 이르면 '진정한 나를 깨닫게 된다.'고 기대했지만 그것이 착각이었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나는 인간이 『심연』, 『수련』, 『정적』을 거쳐 『승화』에 단계에 이르면 새가 알에서 지낸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듯 나비가 애벌레의 습관을 유기하듯 이전에 상태에서 탈출해 전혀 새로운 존재가 되어 영원히 머물 수 있을거라고 착각했다. 종교에서는 이 단계를 '깨달음' 혹은 '깨우침'이라고 말한다. 깨달음이란 과거의 색안경으로 구축해놓은 세계관을 과감히 부수는 용기다. 이전까지 쓰던 색안경을 벗어 버리고 새로운 색안경을 쓰는 일이다.

하지만 그 새로운 안경도 시간이 지나면 오래된 안경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승화』는 아무런 유혹도 시련도 없는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더 높은 차원의 정상 있다는 것을 발견한 후 얻게 되는 겸허한 마음이다.


옛날 탕 임금이 세숫대야에 '일일신우일신'이라는 글귀를 새겨두었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세수를 할 때마다 자기 자신이 새로워졌는가?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되었는가? 날마다 날마다 새롭게 자기 자신을 깨우고,

또 새로워진 자신을 발견해나가는 과정 이것이 오늘 우리가 맞게 되는 새로운 하루에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배철현 교수님의 『승화』 이 책은 날마다 날마다 진정한 나를 깨달아가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좋은 양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자가 쓴 그동안에 시리즈와 이 책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의미에서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을 낭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책 표지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매일 아침 자기자신으로 변모하는 과정이다.
당신은 흠모할 수 있는 자신으로 살고 있습니까?


곰곰이 생각을 해 봤어요. 나는 나를 흠모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더라고요.

부족한 게 너무 많고, 실수도 많이 하고 마음이 순수하지 못할 때도 있고 그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면서 반성도 하고 더 나아지려고 저도 일일신우일신하고 있는 중입니다. 잘 안 될 때가 더 많고요.

참 멋진 말이지 않나요?

'당신을 흠모할 수 있는 자신으로 살고 있습니까?'

인생의 마지막 순간, 나의 삶을 돌아보았을 때, 내 삶이 내가 존중 할 수 있고 나라는 사람을 내가 존경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았다면 '참 잘 살았다'하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삶을 마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요. 이즘되니, 앞에 출간된 『심연』, 『수련』, 『정적』이 시리즈를 모두 다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오늘 낭독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후의 책방>이었습니다.


#승화, #배철현, #하루의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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